강아지가 헥헥거려요. 떨어요. 원인 정리

안녕하세요. 수의사 닥터민입니다. 오늘은 강아지가 헥헥거리는 증상의 원인에 대해서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보통 보호자분들은 강아지가 "헥헥거리면 = 덥다 / 몸은 벌벌 떨면 = 춥다"라고 간단하게 생각하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어느정도는 맞는 얘기입니다만 이런 행동의 원인이 무조건 체온 조절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면 안되고,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꼭 알아야 합니다. 강아지는 말을 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알아야 그에 따른 적절한 대처나 치료가 가능하며 그렇기 때문에 원인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자, 그럼 강아지가 헥헥거리거나 몸을 떠는 행동의 원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가 헥헥거리거나 몸을 떠는 원인

1. 열사병

2. 심장 문제

3. 감염성 질환

4. 독성물질 섭취

5. 저혈당

6. 심한 통증

7. 두려움, 스트레스

8. 쇼크상태

9. 내부장기 손상

1. 열사병

강아지가 태양 아래 오래 있거나 너무 뜨거운 방에 오래 있게 된다면 열사병에 걸리게 됩니다. 사람과는 다르게 강아지는 피부구조상 피부 모공으로 땀을 배출할 수가 없습니다. 강아지는 유일하게 발바닥으로 땀을 배출할 수 있고, 혀를 앞으로 바짝 내밀어 침을 증발시킴으로써 체온조절을 하게 됩니다. 열사병의 증상으로는 헥헥거리거나 몸을 떠는 것 이외에도 침을 많이 흘리거나 경련, 쓰러지는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2. 심장문제

몸을 떨거나 헥헥거린다면 심장문제가 그 원인일 수 도 있습니다. 심장 문제가 있는 강아지는 흔히 심장이 커지게 되는데 이렇게 만성적으로 커진 심장이 폐를 압박하게 되고 호흡하는데 어려움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심장에 대한 치료가 우선되어야 해당 증상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3. 감염성 질환

감염성 질환 또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감염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활성화시키게 되고 그로 인해 체온이 오르게 되면서 몸을 떨거나 헥헥거릴 수 있습니다. 감염성 질환에는 바이러스성, 세균성, 진균성 모두를 포함합니다. 질환의 원인과 종류에 따라 헥헥거리거나 떠는 증상 이외에 다른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감염의 원인을 찾고 그에 따른 치료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4. 독성물질 섭취

강아지가 독성 물질이나 독성을 유발하는 음식을 먹었을 때 심각한 반응을 보일 수 있고 헥헥거리거나 몸을 떠는 증상도 보일 수 있습니다. 그 외에 구토를 하거나 발작을 하거나 쓰러지는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독성물질의 종류는 굉장히 많고 강아지에게 독성을 유발할 수 있는 음식에는 술, 초콜렛, 양파, 마늘, 쥐약, 사람약 등이 있습니다. 이 경우 원인을 일으키는 독성 물질을 찾아야 하며 구토처치나 수액처치 등 섭취한 물질을 몸밖으로 빼내는 처치가 필요합니다.

5. 저혈당

저혈당 역시 그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저혈당은 경우에 따라서 심각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꿀이나 설탕물을 급이함으로써 해소될 수 있습니다. 꿀이나 설탕물을 급이하면 당이 빠르게 혈액 안으로 흘러들어가며 일반적으로 6시간마다 꿀 1Tsp정도 급이합니다. 그러는 동안에 강아지를 충분히 따뜻하게 유지해줘야하고 이럼에도 개선이 되지 않을 때에는 수액처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저혈당으로 인해 쇼크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응급상황으로 생각하셔야 하겠습니다.

6. 심한 통증

강아지가 심한 통증을 느낄 때에도 동일 증상을 보일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어느 부분에 통증을 느끼는지, 통증부위를 국소화시켜야 하고 그에 따른 원인 해결을 하거나 진통제 처방을 통해 해소될 수 있습니다.

7. 쇼크 상태

쇼크상태에 있을 때 몸을 떨거나 헥헥거릴 수 있습니다. 쇼크상태는 외상이나 사고 등 여러가지 요인에 발생될 수 있습니다.

8. 내부장기 손상

몸을 떨거나 헥헥거리면서 강아지의 잇몸이 창백하다면 내장손상이나 내장출혈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응급이니 동물병원에 가서 빠른 처치가 요구됩니다.

오늘은 강아지가 헥헥거리거나 몸을 떠는 원인들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보시는 바와 같이 이런 증상이 발생할 수 있는 원인이 많고 원인에 따른 치료법도 각각 다르기 때문에 우리 강아지가 갑자기 몸을 떨거나 헥헥거릴 때에는 대수롭게 생각하지 마시고 잘 관찰하셔야 합니다.

이것으로 오늘의 포스팅 마치겠습니다.